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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스터디 공부(IT 서적)/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01 / 협력하는 객체들의 공동체

by hanyugyeong 2023.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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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목적

이책의 목적은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에 대한 구체적이고 상세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객체지향을 바라보는 시야가 깊어지고 넓어지는 것이 목적

객체지향을 다루는 다른 책이나 자료들을 읽을 때 미리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만한 기본 배경과 지식을 다루는 책

협력하는 객체들의 공동체

시너지를 생각하라.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

객체는 흔히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사물에 대한 추상화라고 설명된다. 이에 이 책의 저자는 철학적인 관점에서는 위의 설명이 적합하지만 실용적인 관점에서는 객체지향의 분석, 설계를 설명하기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 이유로는 소프트웨어 객체와 실세계 사물 사이에 존재하는 연관성이 희미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흔히 네트워크 침입을 막는 네트워크 방화벽을 화재의 확산을 박는 건물의 방화벽으로 비교하지만 네트워크 방화벽과 건물의 방화벽 사이에는 의미적으로 거리가 멀다

저자가 말하는 객체지향의 목표는 실세계를 모방하는 것이 아닌 고객과 사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신세계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실세계의 모방이라는 개념이 비현실적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실세계 객체와 소프트웨어 객체 간의 대응을 반복적으로 재생산하는 이유는 그것이 실세계에 대한 비유가 객체지향의 다양한 측면을 이해하고 학습하는데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위의 이유로 인해 저자는 실세계의 모방에 대해 경고하지만 객체지향이라는 용어에 담긴 기본 사상을 이해하는데에는 실세계의 모방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실세계의 모방이라는 전통적인 관점에서 객체지향의 다양한 개념들을 설명한다.

협력하는 사람들 (커피 공화국의 아침)

저자는 객체지향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 3가지 역할, 책임, 협력 세가지 개념을 설명하기위해 일상속의 커피 이야기를 꺼낸다

  • 협력: 감미로운 커피 맛을 음미하며 만족스럽게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는 모든 과정 속에는 손님, 캐시어, 바리스타 사이의 암묵적인 협력 관계가 존재
  • 역할: 주문하는 손님, 주문을 받는 캐시어, 커피를 제조하는 바리스타
  • 책임: 손님은 카페인을 채우기 위해 커피를 주문할 책임을 수행 , 캐시어는 손님의 주문을 받는 책임을 수행, 바리스타는 주문된 커피를 제조하는 책임을 수행

요청과 응답으로 구성된 협력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수의 사람 혹은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사람에 대한 요청이 또 다른 사람에 대한 요청을 유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요청과 응답은 연쇄적으로 발생한다.

요청하는 협력의 예시

손님이 캐시어에게 주문 하는 것은 커피를 제공해 줄 것을 캐시어에게 요청하는 행위이며
주문을 받은 캐시어는 주문 내역이 기록된 컵을 바리스타에게 전달함으로써 주문된 커피를 제조해줄것을 요청한다.
요청을 받은 사람은 주어진 책임을 다하면서 필요한 지식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며 요청은 연이어 일어나기 때문에 응답 또한 연쇄적으로 일어난다.
손님이 캐시어에게 주문 하는 것은 커피를 제공해 줄 것을 캐시어에게 요청

주문을 받은 캐시어는 주문 내역이 기록된 컵을 전달함으로써 바리스타에게 주문된 커피를 제조해주것을 요청한다.

요청을 받은 사람은 주어진 책임을 다하면서 필요한 지식이나 서비스를 제공한다. 즉, 다른 사람의 요청에 응답한다. 요청은 연이어 일어나기 때문에 응답도 연쇄적으로 이루어진다.

이렇게 요청과 응답을 통해 다른 사람과 협력할 수 있는 능력은 인간으로 하여금 거대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게 만들며 협력의 성공은 특정한 역할을 맡은 각 개인이 얼마나 요청을 성실하게 이행하는가에 달려 있다.

역할과 책임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협력하는 과정 속에서 특정한 역할(role)을 부여받는다.
ex) 손님, 캐시어, 바리스타

역할은 어떤 협력에 참여하는 특정한 사람이 협력 안에서 차지하는 책임이나 의무를 의미한다.

그리고 역할에는 책임이 따른다 특정한 역할은 특정한 책임을 암시한다.

협력에 참여하며 특정한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들은 역할에 적합한 책임을 수행하게 된다.

사람들이 협력을 위해 특정한 역할을 맡고 역할에 적합한 책임을 수행한다는 사실은 몇가지 중요한 개념을 제시한다.

  • 여러 사람이 동일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 역할은 대체 가능성을 의미한다.
  • 책임을 수행하는 방법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동일한 요청에 대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응답할 수 있는 능력을 다형성이라고 한다)
  • 한 사람이 동시에 여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협력 속에 사는 객체

저자는 객체에 대해 애플케이션의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설명하며 객체는 다른 객체와의 협력을 통해 기능을 구현한다고 한다.

객체지향 어플리케이션의 아름다움을 결정하는 것이 협력이라면 협력이 얼마나 조화를 이루는지를 결정하는 것은 객체이다. 협력의 품질을 결정하는 것은 객체의 품질이다.

협력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객체는 두 가지 덕목을 갖춰야 한다.

  1. 객체는 충분히 '협력적'이어야 한다.
    객체는 다른 객체의 요청에 충실히 귀 기울이고 다른 객체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할 정도로 열린 마음을 지녀야 한다.
  2. 객체는 충분히 ‘자율적’이어야 한다.객체 공동체에 속한 객체들은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에 참여하지만 스스로의 결정과 판단에 따라 행동하는 자율적인 존재다.
  3. 객체지향 설계의 묘미는 다른 객체와 조화롭게 협력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개방적인 동시에 협력에 참여하는 방법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자율적인 객체들의 공동체를 설계하는 데 있다.

자율적: 자기 스스로의 원칙에 따라 어떤 일을 하거나 자기 스스로 통제하여 절재하는 것

상태와 행동을 함께 지닌 자율적인 객체

객체는 상태(state)와 행동(behavior)을 함께 지닌 실체라고 정의한다.

객체가 협력에 참여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해야 한다면 그 행동을 하는 데 필요한 상태도 함께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 커피를 제조하는 바리스타가 제조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 것처럼 객체가 어떤 행동을 하기 위해 필요한 상태를 알지 못한다는 것 역시 말이 되지 않는다.

객체의 자율성은 객체의 내부와 외부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으로부터 나온다.

객체의 사적인 부분은 객체 스스로 관리하고 외부에서 일체 간섭할 수 없도록 차단해야한다.

객체의 외부에서는 접근이 허락된 수단을 통해서만 객체와 의사소통해야한다.

객체의 관점에서 자율성이란 자신의 상태를 직접 관리하고 상태를 기반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ex) 객체는 행동을 위해 필요한 상태를 포함하는 동시에 (바리스타는 커피 제조 방법을 기억하고 있다)
특정한 행동을 수행하는 방법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바리스타는 자신이 알고 있는 방법에 따라 커피를 제조한다.) 따라서 객체는 상태와 행위를 하나의 단위로 묶는 자율적인 존재다.

객체지향에서는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객체라는 하나의 틀 안에 함께 묶어 놓음으로써 객체의 자율성을 보장한다.

자율적인 객체로 구성된 공동체는 유지보수가 쉽고 재사용이 용이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협력과 메시지

객체지향의 세계에서 요청하고 응답하는 방법을 메시지라고 한다.

한 객체가 다른 객체에게 요청하는 것을 메시지를 전송한다고 말하고 다른 객체로부터 요청을 받는 것을 메시지를 수신한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객체는 협력을 위해 다른 객체에게 메시지를 전송하고 다른 객체로부터 메시지를 수신한다.

메시지를 전송하는 객체를 송신자(sender)라고 부르고 메시지를 수신하는 객체를 수신자(receiver)라고 부른다

매서드와 자율성

객체가 수신된 메시지를 처리하는 방법을 매서드(method)라고 부른다.

메시지와 매서드의 분리는 객체의 협력에 참여하는 객체들 간의 자율성을 증진시킨다.

외부의 요청이 무엇인지를 표현하는 메시지와 요청을 처리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인 매서드를 분리하는 것은 객체의 자율성을 높이는 핵심 매커니즘이다. 이것은 캡슐화라는 개념과도 깊이 관련됀다.

객체지향의 본질

객체지향이란 시스템을 상호작용하는 자율적인 객체들의 공동체로 바라보고 객체를 이용해 시스템을 분할하는 방법이다.

자율적인 객체란 상태와 행위를 함께 지니며 스스로 자기 자신을 책임지는 객체를 의미한다.

객체는 시스템의 행위를 구현하기 위해 다른 객체와 협력한다. 각 객체는 협력 내에서 정해진 역할을 수행하며 역할과 관련된 책임의 집합이다.

객체는 다른 객체와 협력하기 위해 메시지를 전송하고, 메세지를 수신한 객체는 메시지를 처리하는 데 적합한 매서드를 자율적으로 선택한다.

객체를 지향하라

클래스가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언어의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구성요소(construct)인 것은 분명하지만 객체지향의 핵심을 이루는 중심 개념이라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코드를 담는 클래스의 관점에서 메시지를 주고받는 객체의 관점으로 사고의 중심을 전환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어떤 클래스가 필요한가가 아니라 어떤 객체들이 어떤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협력하는가다. 클래스는 객체들의 협력 관계를 코드로 옮기는 도구에 불구하다

핵심은 적절한 책임을 수행하는 역할 간의 유연하고 견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클래스들의 정적인 관계가 아니라 메시지를 주고받는 객체들의 동적인 관계이다.

클래스의 구조와 메서드가 아니라 객체의 역할, 책임, 협력에 집중하라 객체지향은 객체를 지향하는 것이지 클래스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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